농진청, 새 품목 농업경영 표준진단표 개발
농진청, 새 품목 농업경영 표준진단표 개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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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칼랑코에, 갈색거저리 등 12종 선보여

경남 김해시 화훼 농업인 A씨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다육식물 칼랑코에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의 생산 기술 및 경영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칼랑코에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아 생산 기술 및 7경영 상태를 다른 농가와 비교하기 힘들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건강검진 때 작성하는 문진표처럼, 농가의 경영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표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새로 도입된 품목이나 소면적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경영진단을 위해 올해 새로운 품목에 대한 농업경영 표준진단표(이하 진단표) 12종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생산 기술 및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기존 84종의 진단표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12종을 추가로 개발하면서화훼, 식용곤충, 약초 등 보다 체계적인 경영 진단과 객관적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진단표 중에는 미래 유망식품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갈색거저리)에 대한 진단표도 포함돼있다.

새로운 12종의 진단표는 농촌진흥청과 3개 도 농업기술원(충청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이 함께 개발했다.

개발된 농업 경영 표준진단표는 이달 17일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시스템 (http://amis.rda.go.kr) 누리집에 게시된다. 또한 농업경영 상담을 원하는 농업인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요청하면 진단표를 활용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정병우 농산업경영과장은 그동안 농가들이 자신이 재배하는 품목에 대한 진단표가 없어 유사한 품목의 진단표를 대신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새로운 품목에 대한 진단표가 경영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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