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 황폐산림 복구사업 '큰 걸음' 뗏다
북한지역 황폐산림 복구사업 '큰 걸음' 뗏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1.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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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림청 제공
출처 : 산림청 제공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산림청에 남북산림협력단설치...‘한반도 숲 재단창설 제안도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개최

북한지역의 황폐산림 복구,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림재해 공동대응 등 한반도 핵심 생태 축 복원을 골자로 한 남북 산림협력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가 추진된다.

산림청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남북 산림협력 국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남북 산림협력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 활성화를 논의해 왔다앞으로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국민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국민 공감대와 참여를 바탕으로 남북 산림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의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프로젝트는 북측의 황폐산림 복구를 위해 평양, 개성, 고성을 삼각 축으로 한 경제림, 유실수림, 연료림 등 다양한 유형의 산림복구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임농복합경영을 위해 평양-개성-황해도-평안북도를 축으로 인구 밀집과 산림 훼손이 심한 서해지역에 밤나무와 밭벼, 낙엽송과 옥수수, 단나무와 고구마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임농복합경영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산림청 주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아홉번째), 고건 전 총리(왼쪽에서 여덟번째), 김황식 전 총리(왼쪽에서 일곱번째),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에서 첫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나무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산림청 주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아홉번째), 고건 전 총리(왼쪽에서 여덟번째), 김황식 전 총리(왼쪽에서 일곱번째),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에서 첫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나무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날 심포지엄에서 문국현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한반도 숲 재단창설을 제안했다. 한반도 생태계 보전 남북 간 신뢰, 평화, 경제협력 선도 파리기후협약 기반 탄소 배출권 창출 등을 위해 올해 안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남북 산림협력을 위해 철원과 화천에 이어 올해 강원도 고성에 세 번째로 양묘장이 추가 설치되고 종자저장시설도 올해 설계된다면서 산림청에 남북산림협력단을 설치하기로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우리가 주도해 만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 북한이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2021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15차 세계산림총회에도 북한이 참여해 한반도 산림회복과 평화정착의 의지를 세계로 함께 발신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등이 개회사와 축사를 했고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과 문국현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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