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청과 하역비 4.8% 인상 추진, 가락시장 하역비 인상 물꼬
동화청과 하역비 4.8% 인상 추진, 가락시장 하역비 인상 물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2.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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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효율화 선도 위해 일부 하역비 법인 부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시장의 하역비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가락항운노동조합(위원장 오연준)은 최근 동화청과와 하역비 인상에 대해 최종 협상을 마무리 하며 4.8%217일 도착 분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들을 대상으로 담합행위를 지적한 것 때문에 단체 협상이 사실상 어려워 각각의 하역노조와 도매시장법인 그리고 생산자들이 따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동화청과가 가락시장 내에서 처음으로 하역비 인상의 물꼬를 텄다. 따라서 가락시장 내 나머지 법인도 2월 중으로 하역비 인상이 진행 될 것이라는 게 시장 내 분위기다.

이번 인상은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등으로 어려운 농업시장을 반영해 서로 한발 씩 양보하면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 우선 동화청과는 하역비 인상분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하역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하역비 인상분의 1.8%, 내년에는 0.8%를 지원하며 시장 내 물류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완전규격출하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출하자를 대상으로 선도하고 파렛트 지원사업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역노조도 인상률 요구안을 점차 낮추고 생산자들도 인상에 대해 공감하며 서로 어려움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로해 눈길을 끌었다.

오연준 위원장은 최근 소비부진과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운 농민의 입장을 생각해 인상률을 최대한 낮추는데 공감했다면서 앞으로 농산물이 제때 하역될 수 있도록 하역체계 개선, 물류효율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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