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몽골이어 베트남까지 확산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몽골이어 베트남까지 확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2.2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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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안전지대 없다…축산물 반입 금지 당부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몽골, 베트남까지 확산추세다. 각국 여행객들의 상호 교류가 활발한 국가들이어서 국경방역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FAO한국협회는 OIE가 발표한 아태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현황을 공개하면서 여전히 확산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몽골은 현재 6개 행정구역에서 10건이 발생했고 중국도 지난해 8월 첫 발생 이후 25개 행정구역에서 110여건이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일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북부 흥옌, 타이빈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되자 국내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다.

ASF는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ASF는 높은 바이러스 증식성으로 확산속도가 빠르고, 감염으로 폐사한 돼지가 죽은 후에도 다른 돼지를 감염시키는 악성 바이러스다. 강한 ‘독성’과 ‘무증상 폐사’ 증상으로 일선 농장을 통한 조기 발견·신고도 어려워 ASF가 국내에 들어올 경우 300만두 이상의 돼지를 살처분한 '2010-2011 구제역 대란' 이상의 한돈산업 붕괴가 우려된다.

건조육 상태에서도 300일, 냉동육은 1000일 동안 생존한다. 아직 개발된 백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 또는 살처분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국내 한돈농가중에는 아직 잔반급여 농가가 존재하는 만큼 국내 유입 철통방어와 끓인후 급여 또는 잔반금여 금지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베트남에 대한 국경 검역 및 국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베트남산 돼지, 돼지고기 및 가공품 등이 수입금지 대상이었으나 여행객을 통한 축산물 유입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ASF 국내 유입 방지에 최우선을 두고 축산물 이동이 가능한 접점과 국내 생산현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을 감안한 촘촘한 검역과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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