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와 조 심는 거리 지켜야 재배 쉬워
수수와 조 심는 거리 지켜야 재배 쉬워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5.3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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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찰’ 70×15cm, ‘단아메’ 60×5cm이면 기계 수확도 수월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수수 소담찰품종과 조 단아메품종의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심는 거리를 제시했다.

키가 2m를 넘는 재래종 수수를 콤바인으로 수확하면 예취부나 탈곡부에 걸릴 수 있어 작업이 어렵다. 조는 잘 쓰러지기 때문에 재배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키가 작아 기계 수확에 알맞은 단간종 수수 소담찰과 조 단아메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연구 결과, ‘소담찰은 한 구멍에 1포기씩 70×15cm로 심으면 기존에 60×20cm일 때보다 31.9% 수량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는 거리가 넓으면 곁가지가 줄고 수수 사이에 바람이 잘 통하며, 수확할 때 이삭 품질이 고르다. ‘소담찰은 다 자라도 90cm 정도여서 기계로 수확하기 수월하다.

단아메는 한 구멍에 2포기씩 60×5cm로 촘촘히 심으면 기존의 60×10cm로 심는 것보다 수량이 25.3% 늘었다. 포기 간 거리를 촘촘하게 밀식재배하면 줄뿌림으로 기계 파종을 할 수 있다. ‘단아메는 줄기가 1m 내외로 기존 품종보다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하다. 항산화물질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가공성이 좋아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곡으로 쓸 수 있다.

비료를 줄 때 수수 소담찰10a당 질소 10kg, 인산 7kg, 칼리 8kg, 단아메10a당 질소 9kg, 인산 7kg, 칼리 8kg로 주면 수량도 늘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정태욱 생산기술개발과장은 기계로 수확하는 데 알맞은 키 작은 수수 품종 소담찰과 조 단아메품종의 적절한 심는 거리를 농가 현장에 적극 알려 생산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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