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산업 현안···계분처리 등 개선책 논의
육계산업 현안···계분처리 등 개선책 논의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6.2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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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농장과 업체 간 상생의 길 지속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지난 14일 하림은 하림지주 본사에서 육계산업의 발전을 위한 현안과 개선책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하림관계자와 육계협회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계분처리 효율화대책 마련 육계 산지가격 조사체계 개편 AI 살처분보상금 지급기준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를 사안별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 계분처리 효율화대책 마련

기존에 깔짚을 팔았던 농가들은 오히려 돈을 주고 치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복지사육, AI 방역 등을 이유로 깔짚을 매회 치우도록 규정해 계분처리량 증가 및 생산비의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에 대해 동물복지 인증기준을 개정해 농장에서 깔짚을 재 발효 처리해 계분발생량을 감소시키고 청소비 및 왕겨 구입비를 절감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계분처리 전문 비료공장을 정책적으로 양성해 허가기준을 완화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대책과 경축순환농업을 위한 유기질 비료 지원 사업 확대하고 가축분 퇴비 단가를 현 1100~800/kg에서 1300/kg으로 상향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깔짚 재활용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딱정벌레 퇴치 방법, 윈드로잉 방법, 하우스키퍼 및 PLT 활용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하림 오대환 차장은 미국의 동물복지 깔짚 관리 및 재활용에 대한 사례를 선보였다.

오 차장은 미국은 입주 전 급이라인 및 측벽에 살충제를 살포해 연 2‘Nemesis’ ‘Delphi' 교체해 사용한다하지만 두 가지 약제 모두 우리나라의 살충제 검사항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육계 산지가격 조사체계 개편

현재 생계 유통시세는 전체 농가의 5% 내외인 산지 유통인의 할인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하면서 생계 산지가격을 복수의 기관에서 발표함에 따라 이중시세가 형성돼 시장참여자의 불신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 현황에 대해 기존 협·단체의 생계 가격조사는 전면 폐지하고 지육 가격조사결과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 해 공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가격조사 기준을 생계에서 지육으로 변경하고 생산업체와 유통업체간 거래가격 공시정보를 공동이용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나가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축평원이 계열화사업자와 업무협약을 통해 매일 유통점별 판매가격을 수집해 가중평균을 해서 공표하는 방안이 나왔다. 다만 영업비밀 침해를 막기 위해 계열사별 가격이 드러나지 않도록 공표해야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AI 살처분보상금 지급기준 개선

보상금은 AI가 최초로 발생한 날 전월 축평원에서 공지하는 생계유통가격을 기준으로 지급하고 발생기간 동안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생계유통가격은 비 계열 출하물량으로 할인가격이 많으며 모집단 수가 적어 시장가격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시세 보상에서 과잉 또는 과소 지급문제가 계속 발생해 합리적 피해보상이 불가능하고 본래 보상취지에도 불합리 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기대수익 수준이 아니라도 살처분에 따른 농가소득 손실분을 보상해 주는 것이 당연하며 예방적 살처분에 따른 손실보상은 노력비, 연료비, 약품비 등 고정 비용을 보전해 주는 취지에서 원가보상이 합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따라서 대표성 있는 시세보상을 위해서 위탁생계가격과 생계유통가격을 유통량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가격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개선방향이 제시됐다.

하림 정문성 부사장은 농가와 계열회사간 상호 역할 분담에 의한 시너지 발생으로 상생발전이 계속돼야한다하림은 수입 닭고기가 가질 수 없는 품질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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