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현장중심의 정책수행기관으로 거듭난다
농어촌공사, 현장중심의 정책수행기관으로 거듭난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6.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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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농어촌 가치, 미래 있는 농어업 위해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선포

안전·희망·미래·상생·현장 경영 등 공사 비전 제시

김인식 사장, “농어촌 본연의 가치와 생명의 가치 회복해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주춧돌 될것

기존 사업의 한계넘어 농어촌에서 그 이상의 가치 실현위해 사업, 조직, 인력 등 개편추진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취임 100일 맞이해 국민의 안전, 농어촌의 희망과 미래, 지역공동체와의 상생, 그리고 현장경영을 중심으로 공사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령화와 마을공동화, 농산물 개방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서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미래산업으로 발전하는데 공사가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날 농어촌공사 본사 KRC 아트홀에서 진행된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High Five)’선포식에서김인식 사장은 공사 주요경영방안을 발표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로 직원들 간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서선희 기획조정실부장은 이번 행사는 공사가 가장 높게(High) 생각하는 5(Five) 가치로 안전·희망·미래·상생·현장경영을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분야별 세부전략과 계획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인식 사장은 이날 생사에서 공사는 110여 년간 농어촌과 함께해 온 경험과 다양한 분야에 쌓아온 기술력이 있다기존 사업의 한계를 뛰어 넘어 농어촌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사가 사회적 가치와 경영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성장방식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선희 부장은 이를 위해 취임 후, 전국 9개도 56개 사업현장을 돌면서 지역민과 현장 접점에 있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열린 소통과 토론 과정을 거쳐 공사 경영방향과 분야별 세부전략을 도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분야별 세부전략은 안전하고 편리한 농어촌 농어업인의 희망과 행복 추구 농어업의 미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장 선도 상생의 동반자로서 지역주민과 성과 공유 사업의 체감도를 높이는 현장경영 등이다.

공사는 첫째,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농업인이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의 안전전담조직을 신설, 현장안전과 재난 대처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인이 편리하게 농업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용수이용체계 개편 등 수자원확보 다각화와 IoT를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 수질개선사업 등도 추진한다.

둘째, 농업인의 희망을 실현하고 고령농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농지은행사업이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관심·창업·성장·위기·은퇴단계 등 전생애주기를 뒷받침하는 맞춤형 농지지원 시스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청년농 육성과 부채농가의 재기를 돕는 경영회생사업의 대상을 확대하고 고령농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지연금사업의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아트홀에서 열린 행복농어촌프로젝트파이브 행사에 참석한 농어업인단체장들이 포토월에서 공사 다섯가지 혁신과제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아트홀에서 열린 행복농어촌프로젝트파이브 행사에 참석한 농어업인단체장들이 포토월에서 공사 다섯가지 혁신과제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셋째,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으로 농어업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내순환경제 활성화와 미래형 신기술 도입을 비롯한 농지다각화 시범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산업 지원체계 개선과 농어촌관광의 내실을 기한다. 미래형 스마트팜 밸리 육성, 새만금 등 대단위 농업지구의 미래형 농업 단지조성과 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논밭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와 맑은 물 공급사업의 전국적 도입을 추진한다.

넷째, 공사의 기술과 인력, 보유자원을 활용해 농어민과 성과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또 상생의 동반자로서 농어민의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기반시설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기반으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발생된 이익 공유와 마을발전을 함께 구상한다. 더불어 공사의 전문화된 기술력과 인력을 활용한 시설물점검 119센터’,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 ‘KRC지역개발지원단’, ‘환경컨설팅센터를 고객의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개선한다.

더불어 기존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재능나눔과 농산어촌 행복충전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다섯째는 위 네 가지 혁신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실행으로,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실천한다.

고객접점의 최일선인 지사 중심의 현장인력을 보강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현장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해 지역주민이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도 개선한다.

김인식 사장은 공사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공사가 사람과 현장중심의 농정수행기관으로서 농어촌 본연의 가치와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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