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얼갈이, 청경채 등 수도권 농협공판장에 근교채소류 안정적 공급
농협 경제지주 공판사업분사는 지난 21일 안성 일죽농협 소회의실에서 수도권 농협공판장과 일죽농협 간 근교채소류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한 통합출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출하’는 특정 품목의 취급량이 적은 농협공판장들이 공동으로 수집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산지농협은 출하처 다변화를 통해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고 농협공판장은 수집기능을 제고, 산지와 소비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이다. 농협경제지주는 통합출하에 따른 경유배송으로 운송비용이 증가하는 산지농협에 물류비와 상품화 비용 일부를 지원해 사업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양동완 농협경재지주 팀장은 “지난 4월부터 실무자협의회를 구성, 추진한 근교채소류 통합출하사업은 수도권 경제지주 공판장 4개소(가락·강서·구리·안산)가 우선 참여한다”며 “조합공판장을 추가로 참여시켜 경락가격 진폭이 커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생산 활동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팀장은 특히 “협약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일죽농협은 협약일로부터 1년간 도매시장 경락가격에 상관없이 공판장별로 1톤 차 1대 물량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며 “농협경제지주는 생산경영비를 감안한 최저가격 이상으로 정가수의매매로 거래하고 공판장 전용상품 박스 제작 및 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안승구 일죽농협 조합장은 “농협공판장의 근교채소 시장이 활성화돼 관내 농업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동영 공판사업분사장은 “그동안 농협공판장의 근교채소 취급이 저조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인과 농협공판장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판장 역량 강화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