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닭고기, 국내 육계인 생존권 ‘위협’
수입 닭고기, 국내 육계인 생존권 ‘위협’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8.30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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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감소 및 가격 폭락 이어져 '풍전등화' 위기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양계협, 계열업체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육계산업 장기불황 예상···수입자제 및 국내산닭고기 애용 호소

 

양계생산농가들은 계열업체의 무분별한 닭고기 수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는 닭고기산업이 소비감소 및 가격 폭락이 이어지면서 장기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닭고기 수입으로 국내 닭고기 산업이 풍전등화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반기 수입닭고기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증가한 71000톤이었으며 브라질 산은 58000톤으로 10.6%, EU산은 4815톤으로 44.9%가 각각 증가했고 미국산도 993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 같은 수입업체의 무분별한 닭고기 수입과 함께 프렌차이즈, 단체급식 등 수입닭고기 사용 업소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육계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려 닭고기를 사용하는 업소의 수입닭고기 사용을 자제하고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국내 닭고기 농가를 돕고 닭고기 산업의 회생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내 닭 사육현황은 상반기 419만수의 종계가 입식돼 내년 상반기까지 병아리 잠재력이 높게 나와 육계 산업에 장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더욱이 계열업체들이 신 도계장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계열사들의 치킨게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업체들은 생산량 감축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육계농가 및 닭고기 시장 보호를 위해 수입닭고기 수입 자제해 주길 바라고 국내산 닭고기를 애용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한다수입닭고기가 지속적으로 수입, 판매돼 우리 육계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경우 양계협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국내 닭고기 시장을 사수해 나갈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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