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우려가 현실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우려가 현실로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9.2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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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위기경보 최고수준 심각단계정부·축산 종사자, 현장 초동방역 총력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유입을 막기 위한 모든 축산관계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접경지역인 파주와 연천에서 방어선이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도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의 의심 축 신고접수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하고 ASF로 확진됨에 따라 4900두의 돼지를 살처분과 동시에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SF는 돼지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에 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산업 현장에서는 조기종식을 위한 노력이 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농가들에 이동제한 등을 전파하며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행사·회의 등을 모두 취소했다. 더불어 성명서를 통해 일부 언론의 과열취재로 인한 문제점을 비판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사태를 취재하는 일부 언론의 경우 차단방역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지역을 접근하는 지나친 취재경쟁 행태로 수평전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TV에선 여전히 살처분 장면이나 지저분한 농장 등 혐오스런 내용 등도 여과 없이 노출하고 있어 한돈 농가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또 한국양돈수의사회는 이번 ASF 발생을 조기종식 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양돈수의사회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ASF 상황의 심각성을 통감한다며 ASF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수의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양돈수의사회 ASF 비상대책센터를 개설하고 농가와의 상담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이번 ASF 발생으로 돼지가격과 수급의 불안정과 소비 감소를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와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사람에게는 ASF가 감염되지 않을뿐더러 ASF에 감염된 돼지는 전부 살처분, 감염 돼지고기는 유통이 중지되므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홍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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