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한돈자조금, 드라마 PPL “제대로 통했다”
최근 방송프로그램에서 한돈으로 만든 두루치기 ‘먹방’이 가족과 이웃 간의 따뜻한 정(情)을 표현하면서 국내에 ‘두루치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부터 송출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공식협찬과 제작지원을 진행했다.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 매체 노출에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이번 협찬이 이뤄졌으며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송에 돼지고기가 노출되더라도 그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 우려감도 있었지만 해당 드라마의 제작진들이 한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느끼도록 표현해 반응이 뜨거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우리돼지 한돈’이라는 제작지원바가 전 회차 총 20회에 걸쳐 노출됐으며 에피소드 공식협찬 3회에서 추가적으로 9회가 노출돼 12차례에 걸쳐 두루치기 먹방이 나왔다.
두루치기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이야기를 나누며 족발,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청자들은 “오늘 저녁은 두루치기다”, “두루치기 레시피 알려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두루치기 전문점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양돈농가는 “한돈 모델로 유명인을 내세우는 것보다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마음에 한돈이 스며든 것 같다”며 “이번 매체 전략으로 두루치기 열풍이 불어 농가에도 힘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