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종자 필름코팅 소재와 기술 국산화
국립종자원, 종자 필름코팅 소재와 기술 국산화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9.1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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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외국 의존도가 높은 종자가공처리 3대 기술 중 하나인 종자 필름코팅 소재와 기술 및 장비의 국산화·고도화에 성공했다.

이는 종자 가공처리 기술 국산화를 위해 2016년부터 진행된 국립종자원, 신농, 노루홀딩스 등 7개 기관의 공동연구 성과로 국산 기술을 이용한 종자 필름코팅 소재는 외산 대비 약 1/4 가격으로 상용화돼 현재 신젠타 등 10여개 종자회사에 판매되고 있다. 종자 필름코팅액 가격(kg기준)은 외산이 약 7만원인 반면, 국산은 약 17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종자 필름코팅 장비도 기존 시제품의 성능을 개선, 내년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자 필름코팅장비 가격(처리용량 60파이 기준)은 시제품 기준으로 외산이 약 1억원이지만, 국산은 약 7000만원에 불과하다.

세계 종자 가공처리시장의 규모는 연간 67억불(2017)Incotec(네덜란드), Sumitomo(일본), Seed Processing(네덜란드) 3개 업체가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종자가공처리 관련 기술은 농우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종자 가공처리시장의 규모는 정확히 집계된 자료가 없으나, 세계 종자가공처리시장의 경우 전체 종자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국내 채소 종자시장 규모는 2872억원에 달한다.

국립종자원은 지속적인 산관 연구 협력을 통해 종자 펠렛코팅 등 나머지 종자 가공처리 핵심 기술에 대해서도 국산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종자코팅의 최고 기술 중 하나인 펠렛코팅의 국내 기술 수준은 시작단계로 선진국 대비 약 10% 수준에서 과제 수행을 통해 현재 50%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종자의 발아세 및 발아율 향상을 위한 프라이밍 기술은 초음파를 이용한 친환경적 처리방법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대량 처리가 가능한 산업용 가공처리기기의 성능 개선 후 내년도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비파괴 종자선별 기술, 종자소독처리 기술 등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한 가공처리기술 연구도 병행 중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입 소재와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종자 가공처리 기술의 국산화로 종자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국내 종자 수출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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