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재배면적 평년보다는 2% 증가할 듯
올해 마늘 재배면적 평년보다는 2% 증가할 듯
  • 임경주 기자
  • 승인 2020.03.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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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2020년산 마늘 선제적 면적조절 등 수급안정대책 추진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9.4%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정확한 생산량 예측이 가능한 4월 이후 수출지원, 면적조절, 자율수급조절 등 단계적 수급안정 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에 대한 통계청 예상 재배면적 결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면적 실측 조사 내용에 따라 20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번 대책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별한 생육장해나 병충해가 없을 경우 마늘 공급 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농가, 생산자단체, 관계기관 등과의 수급점검회의(2)와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심의의결(228)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

농경연의 재배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5090ha로 전년보다 9.4%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도 태풍 피해를 입은 양파 육묘의 대체작물로 마늘 파종이 늘어나는 등 양파보다 전년대비 면적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평년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육상황은 예년보다 온화한 월동기 날씨 영향으로 평년보다 상당히 좋은 상태로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늘 작황은 본격적으로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5월 기상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나 현 생육상황을 감안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보다 증가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재배면적 감안 시 마늘 생산량은 일부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제적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전 면적 조절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잉 생산 시 산지폐기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향후 작황 호조 가능성을 감안, 평년보다 증가한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을 생육단계에서 우선 사전 면적을 조절할 방침이다. 생육단계 사전 면적조절시 소요비용은 수확기 산지폐기 대비 70%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양호한 생육상황과 평년 대비 증가한 재배면적 등을 감안, 증가면적 500ha 내외를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구() 생성 이전인 3월말까지 생육단계의 마늘 재배지를 정리한다.

특히 비교적으로 정확한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4월 이후 작황에 따라 면적조절, 자율적 수급조절 등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탄력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형식 원예산업과장은 이번 대책은 전년보다 한달 반이상 빠른 조치로 사전 면적조절을 차질 없이 추진,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의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작황 실측 및 생산량 예측 결과를 생산농가, 산지농협 등과 적극 공유하고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마련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과장은 이어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사전 면적조절에 적극 참여하고 과도한 생산량 증가 시 지역농협, 생산자, 유통인이 협력해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늘은 시장 출하정지 등 자율적 수급조절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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