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농민 수요, 품질고급화 및 논 타작물 재배전환 등 고려한 품종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1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이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정부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 결정했다고 밝혔다.

벼 작물은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29개 품종 2만2300톤(삼광 3,540톤, 신동진 3,385톤, 추청 2,030톤, 일품 1,980톤, 새일미 1,760톤, 친들 1,200톤, 영호진미 920톤, 오대 875톤, 동진찰 850톤, 새청무 660톤)을 생산․공급하며 내년에 신규 공급하는 품종은 새청무, 조명1호, 참드림, 진수미, 보람찰 등으로 공급량은 1235톤이다.

또 전체 공급량 중 1461톤은 농업인의 선호도 및 생산량 변동에 대비, 수확기에 농가 수요 및 작황 조사를 통해 품종별 공급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하는 벼 신규품종 특성은 ▲새청무 : 중만생종으로 도정률 및 재배 안정성이 높고 쌀 품위가 우수하여 전남지역 농업인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 ▲조명1호: 조생종으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수발아에 강한 품종으로 전남지역에 조기 재배용으로 공급 ▲참드림: 중만생종으로 밥맛이 우수하고 부드럽고 찰진 특성으로 경기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추청벼를 대체할 품종 ▲진수미: 중만생종으로 밥맛과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도열병 등 복합내병성 품종 ▲보람찰: 중생종 찰벼 품종으로 키가 작고 다수성이며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콩 작물은 기존 품종 중심으로 9개 품종 1300톤(대원 752톤, 풍산나물 200톤, 선풍 130톤, 대찬 100톤, 태광 50톤, 대풍 25톤, 청아 25톤, 진풍 13톤, 연풍 5톤)을 생산․공급하며 논 타작물 재배 확대에 대비, 논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도 우수한 선풍, 대찬 품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팥 작물은 국산 팥 재배면적의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내년에는 2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일 품종으로 공급하는 ‘아라리’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해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현재 국립종자원과 지자체에서는 2020년 하계파종용 정부보급종에 대한 일부 잔여 품종의 종자(24개 품종 2902톤)를 신청받고 있다.

현재 작물별 신청 가능물량은 ▲벼 14개 품종 1803톤(삼광 627톤, 일미 377톤, 추청 280톤, 해담쌀 130톤, 해품 104톤, 미품 85톤, 현품 64톤, 오대 42톤, 하이아미 31톤, 대안 20톤, 수광 16톤, 새일미 14톤, 영호진미 9톤, 화선찰 4톤), ▲콩 9개 품종 1092톤(대원 667톤, 선풍 82톤, 대찬 65톤, 태광 39톤, 대풍 17톤, 청아 17톤, 진풍 12톤, 선유 9톤, 풍산나물 184톤), 팥 아라리 7톤이다.

작물별 정부보급종 공급계획(2021), 벼(단위 : 톤)

< 콩·팥 > (단위 : 톤)

임경주 기자 kj@a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