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냉동 닭고기 적체 ‘심각’
코로나19 여파‧‧‧냉동 닭고기 적체 ‘심각’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4.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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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공급과잉 지속될 전망

합리적 병아리 입식당부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닭고기 소비는 감소하고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계열업체 냉동 비축량은 1543만수(46일기준)로 전년(761만 마리)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가격 약세 장기화로 역대 최대 냉동 비축량이라고 발표했던 1420만 마리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식소비 감소와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 급식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적인 닭고기 소비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닭고기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대비 18.2% 증가해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6% 많은 9674만 마리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노계 도태가 지연될 경우 생산량은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월 도계 마릿수도 전년 동월 보다 2.6% 증가해 생계유통가격은 전년(1445)보다 낮은 kg1050~1250원 선에 머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육계업계 관계자는 작년 보다 종계가 많고, 육계 성적도 좋은반면 수요는 작년에 못미치는 상황이다라며 산지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일부는 처분해도 남는 부분은 비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마땅한 대안이 없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업관측본부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로 육류 소비 변화가 감지된 것이 확인돼 외식소비가 감소했다는 주장이 뒷받침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소비가 감소하고 가정 내 조리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닭고기 외식 빈도에서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코로나19확산 초기인 1차 조사(221~23) 48.4%에서 2(311~15) 60.4%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육류 구입 방법도 온라인을 이용한 구입 비중은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소비침체로 인한 추가적 가격하락이 예상된다합리적인 병아리 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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