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 발생, 전년보다 3주 빨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피해 발생, 전년보다 3주 빨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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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경남 고성 옥수수 포장서 발견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528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과 경남 고성군 고성읍, 거류면에 소재한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13령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충은 각각 전북농업기술원(525일 발견), 경남농업기술원(526일 발견)이 실시한 열대거세미나방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613일 제주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3주정도 빨리 출현한 상황이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가 발생한 김제와 고성의 피해주율은 모두 1% 이하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시기가 전년보다 빠르고 2개 시군에서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 매뉴얼에 의거 해 527일자로 발생상황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피해가 발생한 옥수수 재배지에는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가 방제지도 및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지난 7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된 뒤 내륙에서 유충까지 확인됨에 따라 현재 국내에 상륙한 열대거세미나방은 산란과 부화 과정을 마쳤고, 앞으로 옥수수 등 벼과 작물에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서남해 지역(충남, 전북, 전남, 경남 지역) 등 내륙지역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농업인들의 각별한 예찰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가능한 빨리 찾아내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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