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99만명 수혜, 3.7만 톤 지역농산물 소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에 대해 학부모 뿐 만 아니라 농업인, 급식 공급업계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해 학부모, 농가 및 급식업체의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와 협력해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이하 꾸러미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 학교급식 예산을 통한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공급 추진계획에 대해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 및 발표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하게 됐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법령에 근거한 급식비 잔여 예산을 동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시행지침을 마련해 전 시도 및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지역별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공급 농산물의 품질‧위생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꾸러미사업에 여러 시도 및 시도교육청에서 참여 중이며 약 499만명의 학생에게 학교 급식용 농산물 등 식자재를 공급한다.
참여 시‧도 및 시도교육청은 자체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꾸러미사업을 추진해 학생 가정별로 농산물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시도 및 교육청(울산, 부산, 제주, 세종)에서는 학생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잔여 급식예산을 교육재난지원금 등의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꾸러미사업을 통해 학부모 부담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약 3만7000톤의 농산물이 소비함으로써 농가, 급식업계 관련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역의 맘카페에서는 “세상 살다보니 이런 혜택도 받고 살맛난다”, “아이들이 안전한 먹거리로 급식하고 있다는 증거물이라 더 안심되고 반갑다”며 좋은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꾸러미사업은 지역 공동체 형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업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농식품부 및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농산물꾸러미 품목을 구성해 생산자와 소비자, 학생이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