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 감염병 다중진단이 가능 신속키트 개발
가금 감염병 다중진단이 가능 신속키트 개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0.06.1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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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하나로 3가지 감염병 30분 내 확인 가능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키트하나로 가금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을 동시에 3개까지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현장 조류인플루엔자 Subtype 감별용 Rapid Kit 및 유전자칩 개발 및 산업화을 지원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감별하는 다중진단 Kit 개발에 성공했다.

가금에서 발생하는 주요 호흡기 질병은 조류인플루엔자와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등이 있다. 기존 감염 판정에 사용되는 종란접종법, 유전자검사법의 경우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며, 가장 빨리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신속 키트의 경우, 한 가지 질병에 대한 감염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어 검체를 여러 번 시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노트 연구팀은 기존의 바이러스 항원별 개별 진단제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한 번의 검체 사용으로 30분 내에 다양한 가금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 항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신속키트를 2종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바이러스 별로 검체를 각각 단일 Kit에 적용해 검출여부를 확인했으나 개발된 제품은 가금의 분변을 Kit에 한번만 적용시키면 3가지 감염병(조류인플루엔자,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또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아형(H5, H7)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된 Kit의 민감도를 확인한 결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바이러스 양(검출한계)이 기존 단일 제품 대비 최대 10배 가량 향상됐으며 검출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Kit의 특이도는 100%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발된 Kit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체외진단기기 허가등록이 완료됐다세 가지 진단 항목을 하나의 키트에 구현함으로써 각 질환에 대한 개별 키트 대비 생산비 약 5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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