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틀 전환’ 차질 없이 추진 적임자로 판단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농정 틀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을 선택했다.
농업계와 언론계에서는 그동안 김우남 전 의원이 신임 농특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통령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공영방송인 KBS를 비롯해 각 일간지 및 뉴스 통신사 등을 통해 김우남 내정설이 한동안 보도된 바 있다.
대통령의 이번 선택은 농민단체 등에서 신임 농특위원장은 현장과 소통하고, 농민과 협치 하면서 농정개혁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농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농업홀대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개혁을 완수해야 할 신임 농특위원장을 농업계에서 반대하는 인사로 임명하기에는 부담감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농업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많은 고심 끝에 농업계 목소리를 수용하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임명된 농특위원장은 농업개혁과 관련해 확고한 철학과 비전, 전문성을 가진 분으로 잘 알려지신 만큼 임무를 제대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특히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며 주요 과제에 대해 민·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농정의 틀 전환을 반드시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찬 신임 농특위원장은 26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정 위원장은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농어민은 물론 국민과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194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2002∼2003년)과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2014∼2018년)을 역임했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2017∼2018년)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