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계유통가격 kg당 1,100∼1,300원 전망
7월 생계유통가격 kg당 1,100∼1,300원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7.01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아리 생산량 증가 예측…종계 등 입식조절 필요
닭고기 냉동 비축 물량 역대 최고 물량 조절해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7월 생계유통가격이 도계 마릿수 감소로 평년보다 하락한 kg당 1,100~1,3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도계 마릿수 감소로 전년(1,064원)보다 10% 내외 높으나 공급량이 많아 평년(1,392원)보다 15.7%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7월 생계유통가격이 1,100~1,3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육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5.2% 감소한 475만 5000마리를 기록해 종계 총 사육 마릿수는 8.8% 감소한 807만 3000마리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달 병아리 생산량은 성계 사육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향상돼 전년과 비슷한 8,375만 마리 수준을 보였으며, 평년보다는 2.7% 증가했다.

병아리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7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1억 2,708만 마리로 전년(1억 3,066만 마리) 대비 2.7% 감소했지만 평년(1억 2,221만 마리) 대비 4% 증가했다.

문제는 최근 종계 생산성이 향상되고 종란 재고 물량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종계 도태 지연 시 병아리 생산량 증가폭 확대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병아리 생산량 증가로 하반기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하반기 종계 도태 지연 시 시장 공급량 증가 폭 확대가 우려되므로 합리적인 종계 및 병아리 입식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닭고기 수급을 보면 7월 도계 마릿수는 육계 및 삼계 입식 감소로 사육이 줄어 전년보다 3.3% 증가한 1억 1,498만 마리 수준이고, 평년보다도 4.4% 많은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5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한 9,954톤 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6월 수입량은 전년(1만 1,480톤)보다 적은 1만 800톤 내외로 예상됐다.

특히 주요 닭고기 수입국인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 이후 수입량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 선적일 증가 등으로 수입량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닭고기 냉동 비축 물량도 지난달 15일 기준 1,707만 마리로 전년(803만 마리)보다 112.7%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 하락세 장기화로 비축 물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부위별 수급 불균형으로 부분육 재고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소비촉진 활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