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바이러스 돼지와 관련 없어
한돈협, 정확한 명칭 사용 정부 건의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중국발 바이러스인 'G4 EA H1N1'가 ‘돼지독감’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한돈농가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돈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중국 농업과학원 중국농업대학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G4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H1N1) 계통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지만, 사람에 전염될 수도 있는 ‘G4 EA H1N1’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양돈업계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발생 초기 ‘돼지독감’이라는 명칭이 붙어 산업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었다. 특히 국내 돼지에는 인플루엔자A형(H1N1)이 없으며 인플루엔자 A형이 돼지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 결과에도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기피해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는 ‘돼지독감’이라는 불필요한 명칭으로 인해 양돈농가가 불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새로운 이름을 지을 때 환자들과 지역 또는 연관된 동물에 대해서 불쾌감을 일으키는 이름을 피하도록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에볼라, 돼지독감, 리프트 벨리 열병,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원숭이 천연두가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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