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81조 77억 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81조 77억 원’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8.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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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7%↑…건강기능식품 급성장 등 영향
생산실적 1조 클럽 5개사, 롯데칠성음료 1위 차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81조 77억 원으로 전년(78조 9,070억 원)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3.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14.6%의 높은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생산실적
생산실적

지난해 주요 특징은 식육제품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즉석섭취·편의식품의 경우 가장 크게 성장했다.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 9000억 원(전체 7.9%), 쇠고기 포장육 5조 원(전체 6.7%), 식육함유 가공품 4조 3000억 원(전체 5.8%)로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도 지난해 3조 5,163억 원으로 전년(3조 40억 원) 대비 17.1% 증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15.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커피와 탄산음료는 증가했지만 우유 종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액상커피(캔 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16.1% 증가, 볶은 커피(원두커피)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1조 5,250억 원으로 전년(1조 2,326억 원) 대비 23.7% 증가, 2017년 1조 138억 원, 2018년 1조 2,32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우유 생산실적은 1조 6,481억 원으로 전년(1조 6,491억 원) 대비 0.06% 감소,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홍삼제품 강세 지속과 프로바이오틱스의 급성장으로 건강기능식품 성장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1조 9,464억 원으로 전년(1조 7,288억 원) 대비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6,765억 원) 대비 13.1%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 원으로 전년(1,898억 원) 대비 45.2% 증가,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장내 유익균 증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 실적
분야별 실적

업종별로도 전반적인 성장세 유지했고,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기업 5개사, 기업들의 상위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7조 6,252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축산물 관련업(25조 5,502억 원), 용기·포장류업(5조 8,859억 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1조 9,464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 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2조 2,228억 원으로 전년(1조 8,491억 원) 대비 20.2% 증가해 1위를 차지, 그 뒤로 CJ제일제당㈜(2조 1,371억 원), ㈜농심(1조 8,068억 원), 하이트진로(1조 4,505억 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977억 원)으로 나왔다.

눈에 띄는 것은 전년도 2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소주와 탄산음료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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