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7,000억 원 대에서 올해 5조 원 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을 키우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5개 주요 건강기능식품업체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정부가 유망식품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 중 5대 유망식품 중 기능성 식품이 꼽힐 만큼 건강기능성 식품의 입지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산율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로 정체를 겪고 있는 데다 수입 유제품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유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떠오르는 성인영양식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분유, 유아식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업체들이 이제 영양과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성인 건강 영양식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유업 ‘셀렉스’, 유업계 성인영양식 사업 선도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영양식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인영양식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2018년 2월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에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셀렉스다. ‘셀렉스’는 성인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맛있고 간편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1년여 만에 누적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셀렉스의 대표 제품은 분말 건강기능식품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와 운동 후 깔끔하게 마시는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파우더’,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씨리얼바 형태의 간식 ‘매일 밀크 프로틴바’, 다이어트 쉐이크 ‘슬림25’등이 있다.

특히 진한 우유맛의 분말 건강기능식품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아미노산 스코어’가 110점 이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인 85점 대비 129%나 높다. 또한 '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를 반영해 만든 과학적 제품이기도 하다. 섭취 후 체내 소화속도가 다른 3대 핵심단백질(유청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분리대두 단백질)을 20g이나 담아, 하루 한 잔이면 우유 5컵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하지 않아 외부로부터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부원료)은 3,000mg이나 함유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한 중년 여성, 평소 고기나 달걀 등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 바쁜 아침 가족의 건강을 위한 간편식사대용으로 좋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개별 포장한 ‘스틱’ 제품도 있어 야외활동, 혹은 여행 중에도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서울우유 ‘밀크랩 고단백저지방우유’, 건강 더한 흰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성인영양식에 국한되지 않고 노년인구에게 필요한 칼슘을 첨가한 고칼슘 우유, 단백질을 첨가하고 지방을 줄인 고단백 저지방 기능성우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는 기능성 우유 브랜드인 '밀크랩(Milk Lab)'를 공식 론칭하며 ‘밀크랩 고단백저지방우유’를 출시했다.

‘밀크랩 고단백저지방우유’는 우유 단백질의 함유량을 기존 우유 대비 1.8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유단백질은 우유 전체의 3%를 차지하고 있는 영양소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활발한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면역기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또 식물성 단백질이 가지고 있지 않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에 함유된 우유 단백질은 일반 단백질 보다 체내 이용률이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우유 섭취만으로도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이 일반 우유의 40% 수준인 1.5%로 낮추고 칼슘의 함량은 1.8배 늘려 칼로리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우유의 고소함과 영양은 더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이처럼 ‘밀크랩 고단백저지방우유’는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등 우유의 3대 장점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칼슘흡수촉진이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 근력 운동을 즐기는 남성, 탄력 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 활발한 두뇌 활동이 필요한 수험생, 면역기능 강화가 필요한 시니어 등 온 가족이 두루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밀크랩 고단백저지방우유’는 타사 가루형태의 제품과 달리 가공유타입으로 출시됐다. 이는 흰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던 서울우유의 신념이 담겨있다.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 는 출시 1년 만인 2016년 판매량 4,200만 개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 ‘하루근력’ 큰 성장세 보이며 추격 나서

남양유업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인 영양식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었다. 남양유업은 시니어사회에 대비해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공을 들인 가운데 프리미엄 영양브랜드 ‘하루근력’을 출시했다.

‘하루근력’ 스틱 제품은 남양유업 55년 영양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통합의학회 근감소증연구회와 공동 설계해 중장년층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성분인 단백질, 비타민 10종, 칼슘·아연·마그네슘과 함께 한국통합의학회 근감소증연구회와 공동개발한 사코밸런스 복합물이 들어가 있어 근력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 활력과 자기방어에 도움이 되는 농협홍삼 6년 근 분말을 첨가했으며, 망막 구성 성분인 루테인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과학적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루근력’은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유당 비중을 1.0g 밑으로 낮추고 프리바이오틱스 정장성분을 배합해 맛과 편안한 소화 두 가지 모두 잡았다.

‘하루근력’은 우유형태의 ‘하루근력 중장년 전용 우유’로 시작해 따뜻한 물에 바로 타먹을 수 있는 ‘하루근력 스틱’과 간편하게 바로 섭취 가능한 ‘하루근력 액상형’으로 제품 다양성을 높였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하루근력’은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이 80%가량 상승해 성인영양식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연세우유 ‘세브란스케어 활력단백질’로 성인영양식 시장 도전장

연세우유 또한 성인영양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세유업은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세브란스케어’를 탄생시켰다. ‘세브란스케어’의 첫 제품인 ‘세브란스케어 활력단백질’은 연세대학교 중앙연구소에서 원료부터 꼼꼼히 따져 만든 제품으로 한국인의 생활주기에 맞춰 만들었다.

‘세브란스케어 활력단백질’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분석해 단백질을 베이스로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아연, 프락토올리고당이 들어있어 탄수화물과 당류는 낮추고 단백질은 충분히 담아냈다.

특히, 단백질은 카제인 단백질로 구성돼있는 농축우유단백질과 유청단백질, 대두단백질을 담아 균형을 잡았다.

프락토올리고당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양분이 되는 성분으로 장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세브란스케어 활력단백질’은 8일 간 섭취할 수 있으며, 5일 간 섭취 가능한 스틱형태도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세우유는 소비 트렌드에 건강에 집중하는 제품을 론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탈모에 좋은 연세 검은콩맥주효모두유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