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 경마 중단되자 불법 경마가 ‘기승’ 부려
합법 경마 중단되자 불법 경마가 ‘기승’ 부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9.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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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권 발매 합법화 등 대책 검토해야
정운천 의원 “불법사설경마로 유출 막아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합법적인 경마가 중단되자 불법경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온라인 마권 발매를 합법화해 합법 경마 고객의 불법사설경마로의 유출을 막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마사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이후 마사회의 경마는 중단됐으나 2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의 불법경마 단속 실적은 불법사설경마사이트 폐쇄 건수 1,589건, 불법경마현장 단속 건수는 3건, 사법처리 인원은 12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온라인 경마를 통해 배팅이 이뤄지고 있는 일본 등의 해외 영상과 해외 경마 배당률 정보를 활용해 불법사설사이트 운영 및 배팅을 계속해서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불법사이트는 한국경마와 해외경마를 같이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경마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해외 정보를 활용해 계속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정운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사회의 모든 경마 배팅이 멈췄으나, 해외경마정보를 활용한 불법사설경마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마사회의 경기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합법 경마 이용객들이 불법경마로의 이탈까지 이뤄져 불법사설경마가 더욱 만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가 중단돼 말 산업이 붕괴되고 있는 와중에도 불법경마는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 마권 발매를 합법화해 합법 경마 고객을 불법사설경마로 빠지지 않게 하는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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