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경쟁력 강화로 사료곡물가 폭등 이겨낸다
구매경쟁력 강화로 사료곡물가 폭등 이겨낸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1.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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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팬오션·포스코 협력 및 조직변화충격 완화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농협사료가 차별화 된 위기대응방법으로 사료곡물 원가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나선다.

올해 9월부터 중국이 옥수수와 대두를 대량 수입하기 시작함으로써 촉발시킨 국제원료가격 급등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사료업체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그 같은 충격을 경감시킬 수 있는 대응책의 일환으로 최근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식량안보구상에 사료업계가 적극 참여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사료는 국제원료가격 급등에 대해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발빠르게 구상해 오고 있었던 바, 농협의 공익적 역할수행에도 초점을 맞춰 미국과 유럽에 곡물 물류체인을 보유한 국적민간기업인 팬오션 및 포스코와 공동으로 수입곡물 도입 협력사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

이에 미국 EGT에 지분을 보유한 팬오션과는 지난달 22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미국을 통한 안정적이고 경제성을 담보한 옥수수의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우크라이나에 보유한 터미널을 활용한 소맥도입의 시너지에 주목한 결과 지난달 22일 인천항을 통해 동유럽산 소맥 68,000톤이 입항함으로써 협력사업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딛게 됐다.

이밖에도 농협사료는 최근 주요 원료가격을 따라 동반상승하고 있는 동남아 부원료가격에 대해 구매시스템 변화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원료트레이딩의 중심지인 싱가폴에 전문 인력을 파견, 현지 정보수집 및 직구매를 활용해 부원료의 안정적 수급 및 최저가 구매를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인력은 코로나19가 종료되는 시점에 즉시 파견해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까지 인원파견 확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우 농협사료 대표이사는국제원료가격이 급등하거나 수급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양축농가분들께서 얼마나 고심하셨을지 잘 알고 있다면서 팬오션, 포스코와의 협력 및 구매전문인력 해외 파견을 통해 최근같이 원료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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