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외래 벼 품종 국산 대체에 적극 앞장
충북도, 외래 벼 품종 국산 대체에 적극 앞장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20.1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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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국내 육성품종 면적 95%까지 확대 결의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벼 국내육성 품종 확산에 앞장선다. 충북농기원은 지난 19일 농업인회관에서 18개 기관 단체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 국내육성 품종 확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 원장을 비롯한 청주, 충주, 진천 지역 5개의 미곡처리장과 충북쌀 연구회, 도청과 시군 포함 12개 농촌진흥기관 등 관계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외래 벼 보급종의 단계적 생산 축소에 따른 국내 육성품종 생산 보급 그리고 충북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을 위한 지역적응 및 실증시험의 추진도 논의했다.

또한,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 육성 및 전시포 운영, RPC와 농업인연구회작목반 중심의 교육과 홍보를 적극 추진해 종자 주권을 회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더불어, 우리가 개발한 품종의 쌀로 밥을 지어 시식하고 맛을 평가해 보는 시간도 갖기도 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3년까지 도내 벼 외래품종(추청, 고시히카리 등)의 재배면적을 5% 이내로 줄이고 국내 육성품종을 95%까지 확산시켜 나가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송용섭 원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지난 109UN산하의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노벨상이 돌아간 것은 식량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품종의 벼를 재배하는 일은 종자 주권을 회복시키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일뿐더러 소비자들에게 밥맛 좋은 쌀 제공으로 소비도 촉진시켜 나가는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32,745ha의 벼 재배면적에 25%(8,201ha)에 해당하는 추청, 고시히카리 등 외래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일본에서 각각 1955년과 1956년에 육성돼 지금까지 경기도와 충북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품종은 병해충에 약하고 수량성도 낮을뿐더러 벼가 쉽게 쓰러지는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고품질을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어 국내 품종으로의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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