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바나나형 파프리카 3품종 개발
경상남도, 바나나형 파프리카 3품종 개발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20.1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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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과력 개선·병해에 강해 농가 재배 용이…소비확대, 수출시장 개척

바나나형 파프리카 피노키오(노랑)
바나나형 파프리카 피노키오(노랑) <사진제공=경남도청>

[농축유통신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그동안 단일 형태에 의존해온 파프리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바나나 모양을 가진 긴 고깔 모양의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파프리카는 200g 크기의 종(Belltype)이나 블록(Blocky type) 모양을 가진 파프리카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요리를 위한 1차 가공용이나 샐러드처럼 신선상태로 섭취하는 생과용
으로 널리 소비돼왔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경기하락과 맞물린 소비감소로 인해 파프리카 생산농가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그동안 Golden Seed Project(G.S.P.)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던 유전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실증연구를 거쳤으며 올해 자체 종자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나나형의 파프리카 3품종을 품종보호 출원했다.

기존 수입 품종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저장성 문제에서 과실크기를 30% 정도 줄이고 과육두께를 증가시켰으며, 마디길이가 길었던 문제는 초세가 강한 유전자원의 특성을 끌어들여 보완했다.

또한, 과실모양이나 크기가 색깔마다 달랐던 문제점도 극복해 과실의 균일성을 크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품종을 개발한 안철근 도 원예연구과 연구관은 “착과력이 개선되고 병해에도 강해져 농가에서 재배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달연 경남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남의 우수한 품종이 국가의 인정을 받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우리 도의 농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요 과채류의 품종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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