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전년대비 2% 늘어난 87만2000ha
‘벼 재배면적’전년대비 2% 늘어난 87만2000ha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5.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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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 가격, 구곡 20만톤 방출이후 약보합세 지속

산지유통업체 4월말 재고량 전년대비 증가
콩 도매가격, 수입줄며 소폭 상승 5544원/kg
콩 재배면적 전년보다 감소한 7만2000ha 전망

◈쌀
▶가격동향= 수확기 농가의 출하지연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산지 쌀 가격은 2012년 1월 들어 정부가 2009년산 20만 톤을 방출 하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2012년 4월 통계청 가격 조사체계 변경으로 4월 5일 산지 쌀 가격은 80kg당 16만4036원으로 전회(3.25)대비 2156원 하락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5월 5일 전국 평균 산지 쌀 가격은 80kg당 16만3672원으로 전년과 평년 동기대비 각각 6% 높은 수준이지만, 수확기 평균가격 보다 1.4% 낮은 수준이다.
5월 5일 도별 산지 쌀 가격은 강원이 80kg당 18만4284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이 15만 7180원으로 가장 낮다.
강원 지역은 수확기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충청, 호남 지역은 수확기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영남 지역은 수확기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5월 5일 기준 수확기 가격대비 변동률은 전북이 2.3%(3748원)낮아 하락폭이 가장 크고 강원은 3.3%(5818원) 상승했다.

▶소비 및 수입쌀 판매 동향=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인당 1일 쌀 평균 소비량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195.1g이다.
2012양곡연도 1인당 1일 쌀 평균 소비량은 전년보다 2.1~2.4% 감소한 190.2~190.9g이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5~69.7kg으로 추정된다. 2011년에 도입된 2010년분 밥쌀용 수입쌀은 전량 판매되어 2012년 1월에 공매가 종료됐다.
2011년분 밥쌀용 수입쌀은 도입량 10만4297톤 중에서 3만605톤이 판매되어 7만3692톤이 남아 있다(’12. 5. 11 기준). 2011년 수확기 이후 국내산 쌀 가격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밥쌀용 수입쌀 판매가 증가했다.
2012양곡연도(전년 11월~당년 5월 상순) 기준 밥쌀용 수입 쌀 판매량은 7만5825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4만1573톤 증가했다. 2011년분 미국산 1등급 낙찰가격은 2012년 3월 kg당 1319원까지 상승했으나 3월부터 중국산 1등급이 판매되면서 4월 1237원으로 하락했다.
중국산 1등급 낙찰가격도 2012년 4월 kg당 984원으로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산지유통업체 거래 동향= 2012년 1월 2009년산 정부쌀 정가판매와 수확기 이후 수입 쌀 판매량도 증가함에 따라 2011년산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수확기 이후(1~4월) 농협의 벼 매입량은 27만 톤으로 전년 대비 3만9000톤 증가한 반면, 판매량은 52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1만7000톤 감소했다.
농업관측센터 산지유통업체 조사결과, 2012년 1~4월 민간 RPC의 벼 매입량과 쌀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28.2%,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산 쌀 판매량 감소로 2012년 4월말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19만9000톤(36%) 증가한 75만1000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농협 재고량이 전년대비 20만3000톤 증가한 64만7000톤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확기 매입량이 적었던 민간RPC의 4월말 재고량은 10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 톤 감소했다.

▶재배의향면적= 2012년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대비 1만8000ha (2.1%) 증가한 87만2000ha로 조사됐다. 이는 2월 조사치보다 2만5000ha 증가한 것이다.
재배의향면적이 증가한 것은 벼 가격 상승,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 규모 축소, 4대강 농경지 리모델링 완료 등에 기인한 것이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전년보다 0.5% 감소하고, 중/중만 생종은 2.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 참여농가 조사결과, 2011년 타 작물로 전환했던 면적 3만7000ha중 2012년에 벼로 전환의향면적은 1만2000ha로 조사됐다.
금년 사업 대상 콩 면적이 5000ha로 축소됐으나, 정부 지원과 관계없이 타작물 재배를 지속하려는 농가들로 인해 콩 재배면적은 7000ha, 채소?과일?잡곡 등은 1만7000ha로 조사됐다.

◈콩
▶가격동향= 2011년산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던 국산 콩 도매가격은 2012년 3월부터 수입량이 전년보다 감소함에 따라 보합세로 전환, 4월 이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18일 현재 국산 콩 상품 도매가격은 5544원/kg으로 전월 대비 2% 높은 수준이지만 2011년산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3.5% 낮은 수준이다. 2012년 5월 18일 현재 수입 콩 중품 도매가격은 3400원/kg으로 전년대비 9.9%, 평년대비 8.6%의 높은 수준이다.
2012양곡연도의 수입 콩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11년 7월 저가신고 농산물의 세입 강화지침의 시행에 따른 민간 수입량 감소와 작년 12월 이후 최근 까지 지속되고 있는 국제 대두가격과 환율의 상승 때문이다.

▶수급 및 가격 전망= 국제대두가격 강세로 향후 수입량 감소가 지속되고, 수확기 이전까지 국산 콩 가격은 강보합세가 될 전망이다.
국제대두가격은 2012년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5월 평균가격(544달러/톤)이 작년 12월 대비 29.8% 상승해 2008년 최고치(553달러/톤)에 근접했다.
미국농무성(Oil Crops Outlook, 2012. 4. 11)에 따르면 남미지역의 가뭄 등으로 국제 생산량과 기말재고량이 전년대비 하락해 국제대두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의향면적= 콩 재배농가 649호를 대상으로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2012년산 콩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6092ha(7.8%), 평년 대비 2553ha(3.4%) 감소한 7만1757ha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콩 재배의향면적이 지난 2월 전망치(7만7233ha) 보다 감소한 주된 이유는 정부의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의 규모가 축소돼 논콩의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보다 42%(5335ha)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지원과 별도로 콩 재배를 지속하려는 농가로 인해 2012년산 논콩 재배면적은 금년 논콩에 대한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규모(5000ha)를 다소 상회하는 7474ha로 전망된다.
2012년 밭콩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57ha(1.2%) 감소한 6만4283ha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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