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법인, 마케팅과 효율성 높여야
조공법인, 마케팅과 효율성 높여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2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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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통연구원, 조공법인 발전전략 보고서 발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 10, 농협경제지주의 의뢰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운영 현황과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김동환 원장)를 발간했다.

본 연구는 현재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의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임직원들의 인식조사와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조합법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조공법인은 출하의 규모화와 연합화를 통한 통합마케팅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05월 현재 원예 분야에서는 50개의 조공법인이 운영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산하 연합사업단 55개소의 대부분 조공법인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조공법인은 출하 규모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유통비용 절감, 출하창구 통합에 따른 교섭력 확대, 통합브랜드에 의한 브랜드 파워 증대, 정책자금의 통합 집행에 따른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실질적인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현황 조사 결과, 조공법인의 유형은 통합마케팅 형(연합마케팅 및 통합마케팅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법인)이 가장 많은 것(73.3%)으로 나타났다. 그 외 유통시설 운영형 13%, 지자체 사업형 9%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회원조합의 참여 물량을 늘려 실질적인 통합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익성을 확보하고 조합원 실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방식에 있어 단순 알선 판매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형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조공법인이 마케팅에서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효율성을 높여 판매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농협 판매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농협중앙회(경제지주)도 조공법인에 대해 회원조합 수준의 지도·지원 기능을 강화해 경제사업 핵심조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유통연구원 관계자는 본 보고서는 조공법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조공법인이 앞으로 농협 판매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제사업 전문조직으로서 소기의 역할을 수행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민조합원 실익을 제고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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