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해지음영농조합법인’ 우수사례 현장 견학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성공적인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위해 김해시청과 한돈농가들이 고령 우수농장을 찾아 함께 현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해지음영농조합법인은 지난달 26일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해지음교육센터에서 김해시청과 한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축산악취 저감 우수사례 교육 및 견학을 진행했다.
해지음영농조합법인은 축산악취 저감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정부관계자 및 전국의 한돈농가에 벤치마킹되고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19회에 걸쳐 240명 이상의 농가가 교육 및 견학을 다녀갔으며, 해당 농가들은 악취 개선 사업에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축산 악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책을 전수하기 위해 가축 분뇨처리 방법 및 악취 개선법 노하우에 대한 강연과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 위치한 우수농장을 방문해 슬러리 액비순환 시스템, 바이오커튼, 냄새측정 장비 등 악취방지시설 설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기홍 해지음영농조합법인 대표(한돈협회 부회장, 환경개선대책위원회장)는 “축산농장 냄새 문제 해결은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선 농가에서 단기간에 적용 할 수 있는 사료 첨가제와 미생물 살포, 미네랄 자동 투여 등의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인 시설현대화 및 자원화 기술 적용 등의 단계별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는 누가 해주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먼저 내 농장 악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노력하는 농가에 정책적인 지원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해구 김해지부 지부장은 “현장 간담회와 우수사례 농장방문을 통해 농장 악취저감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 지역도 고령의 사례를 참고해 광역악취저감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악취를 개선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한돈농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홍 대표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농어업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자연순환농업협회 회장으로 취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악취저감 개선과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비롯 한돈농가와 자원화 업체와의 대화합도 함께 모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