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재배부터 수출까지 일괄 기술 개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리빙랩을 통해 대과형 딸기 ‘킹스베리’를 재배하고 수출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일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클로렐라 처리를 통한 흰가루병 감소와 꿀벌 피해 저감 ∆화분매개용 꿀벌의 표준화 관리기술 ∆GAP 실천기술 ∆수확용 완충 운반차와 라텍스 재질의 수출용 포장 등이다.
클로렐라 대량배양 최적화 기술을 통해 ‘킹스베리’ 경도를 10∼30% 높이고, 흰가루병 발생은 20∼24% 줄일 수 있었다. 약제 사용을 줄인 친환경 처리 덕분에 꿀벌 피해가 감소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화분매개 전용 벌통을 통한 온도와 먹이 관리로 겨울철 딸기 상품 비율은 6% 높아졌으며, 꿀벌 수명도 56일 늘었다. 또한, ‘킹스베리’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우수관리(GAP) 기술 상담(컨설팅), 인증 교육, 지침서 제공 등 실천 기술을 지원해 집단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완충 운반차와 라텍스 재질의 수출용 포장재를 개발해 수확과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상품화 과일 비율(5∼10%)을 최대 1%까지 낮췄다.
이를 통해 흰가루병에 취약하고, 수분이 잘되지 않으면 기형과가 발생할 수 있는 ‘킹스베리’ 재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재배 농가가 필요로 하는 GAP 인증에 대한 정보 제공, 수확과 수출 도중 충격에 의한 물러짐 대처 방법 등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지난 16일 논산킹스베리연합회 부성유통에서 현장 연시회를 진행했다.
이성현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최근 인기가 많은 ‘킹스베리’ 재배, 수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