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시장 불안…정부, 물가부담 최소화 나서
국제곡물 시장 불안…정부, 물가부담 최소화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2.05.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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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치와 함께 식량안보 등 중장기 대책 마련
농식품부,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 등 운영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요소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물가부담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 같이 요구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사료·식품업체 원료 구매자금 금리 인하(3월),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물량 증량(4월)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소비자, 자영업자, 축산농가 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정부 추경안에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 축산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단기 조치와 함께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농식품부 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 및 ‘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을 운영해 중장기 대응 과제를 검토하고 전문가, 관련 업계, 농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부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관련 업계도 비용 부담이 높아져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협회, 제당업체·곡물 공급 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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