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28)]
[최재관의 귀촌일기(歸村日記)-(28)]
  • 최재관
  • 승인 2022.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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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과 홍천 문화탐방

텃밭의 찰옥수수가 이어지는 더위와 함께 수염이 많아지고 수술의 모습도 성숙함을 보여준다. 7월말 8월초가 되면 하모니카를 부를 수 있겠다. 호박이 넝쿨 채로란 이야기처럼 애호박의 수확이 많아지니 두고두고 맛보도록 얇게 썰어 따사로운 햇살에 말려본다.

물론 호박은 가을햇살에 말리지만 한여름 많이 생산되는 것을 다 먹을 수도 없고 습할 때는 건조기로 말리면 어려움도 해결된다. 이렇게 텃밭에서 나오는 것을 다 요리 하는 것도 힘들고 간편하게 라면을 먹을 때도 넣어 먹으면 야채라면이 된다.

이번에 홍천 문화탐방을 할 곳은 홍천군 서면이다. 제일 먼저 한서 남국억 선생님의 발자취를 담아놓은 한서기념관에서 무궁화도 보며 일제하에 민족의 정기를 일깨웠던 남궁억 선생을 뵙는다.

점심 전에는 홍천 팔봉산 막걸리 제조공장을 둘러보고 모주와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얼굴이 따듯해진다. 그리고 홍천강이 한강으로 아름답게 이어지는 물줄기로 빼어난 풍광의 모곡 밤벌강변은 더욱 정감이 간다.

돌아오는 길에 북방면에 있는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을 둘러본다. 강원도에 서식하고 자생하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보는 귀한 시간이 된다.

이제는 예전처럼 많이 볼 수 없어 귀해진 동물과 식물들이 많다. 땅과 숲속에 사는 동식물을 전시한 숲속 친구들, 계곡에서 하천습지로 이어지는 물속 세상의 전시물을 비롯해 자연 그대로를 관찰할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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