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말레이시아 수출길 열었다
한우 말레이시아 수출길 열었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3.03.30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말레이시아 협상 타결 4월 말 첫 수출 물꼬
케이푸드 수출행사 연계 현지 바이어 초청 홍보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진출이 성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고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와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 2월 수입 위생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는 내 도축장 1개소에 대해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기 위해 시설개선,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올해 1~2월 중에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 및 이슬람종교부(JAKIM) 관계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고,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당 도축장에 대한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수출협상 타결로 한우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로 모두 4개국이 되었으며, 이르면 4월 말경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의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협상 타결에 발맞춰 한우고기 수출 촉진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푸드(K-FOOD) 수출행사(Buy Korean Food)와 연계,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를 초청해 한우 시식회를 개최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내에서 한류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한우(韓牛)와 한류(韓流)가 잘 어우러진 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한우고기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검역협상 타결을 적극 추진하고, 유럽, 미주 등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