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농축산물 수급안정 위해 정부 올인
추석전 농축산물 수급안정 위해 정부 올인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8.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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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장관회의 농산물 수급안정방안 논의

배추 수매물량 방출 비축제 탄력운용
양파 할당관세 8월말 3500톤 조기집행
김장채소 재배면적 추가 확보위해 노력
한우 분산출하 통해 가격 하락 최소화

정부가 9월까지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축산물 수급기상 대응체제를 지속 유지하면서 추석대비 수급대책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8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농축산물 수급안정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1994년 이후 최악의 폭염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것.
현재까지 농축산물의 피해는 상추, 시금치의 경우 고온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포기당 중량이 0.3kg 주는 등 생육이 다소 부진한 상태다. 8월 중순까지는 산지 출하대기 물량이 충분할 전망이지만 8월 하순은 물량부족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7월평균 대비 수박 47.9%, 오이 8.7%, 시금치 20.5%, 상추 16.3% 가격이 상승했다.
가축의 경우 8월 12일 기준, 폭염 등으로 닭 177만마리, 오리 7만9000마리, 돼지 727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8월 11일과 15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폭염의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9월까지 고온·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상 대응체제를 지속 유지하면서 9월 30일인 추석을 대비해 농축산물 수급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채소류의 경우 1000톤의 봄배추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추석 등을 대비해 3500톤을 추가 비축하는 등 비축물량 방출조절 및 김장채소 면적을 확보·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양파의 경우 올해 할당관세 물량 11만1000톤 중 2만5000톤을 8월말까지 우선 수입하기로 했다. 이는 할당관세 및 계약재배 물량 29만7000톤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축산물의 경우 암소 13만마리 감축으로 적정사육두수인 260만두 수준을 유지하고 8월 19일까지 농협을 통해 최대 50%할인 판매 하는 등 쇠고기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수요분산을 유도키로 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도매시장 상장계약 물량 19만7000두에 대해 출하조절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 시 할당관세 예비물량 수입추천을 통해 돼지고기 가격안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닭고기의 경우에도 가격이 높은 시기에 7000톤인 업계 비축물량을 출하확대를 유도해 계열화 업체를 통한 자율적 수급조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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