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5년 만에 재배면적 늘었다”
“고추 5년 만에 재배면적 늘었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8.24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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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재배면적 4만5459ha 지난해보다 6.8% 증가

올해 고추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8월 22일 발표한 고추 재배면적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보다 2885ha 약 6.8%가 증가한 4만5459ha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물로 최근 몇 년간 농가인구 고령화로 재배를 꺼리면서 고추재배면적은 매년 줄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농가 고령화율은 2005년 29.1%에서 2010년 31.8%로 늘었고 고추 재배면적도 연평균 감소율은 5%로 2001년 7만736ha에서 지난해 4만2574ha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진 긴 장마의 영향이 컸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탄저병 등 병충해가 창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며 단위면적 당 소득이 상승함에 따라 기대심리가 크게 부풀어 재배면적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고추생산량은 7만7100톤으로 가격이 높았던 2010년 9만5400톤보다 1만8300톤 19.2%나 생산량이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고추도매 가격도 2만2348원/kg으로 전년보다 61.9% 8547원이 올랐고 10a당 소득도 322만4000원으로 농가들이 고추재배에 대거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고추는 재배면적보다는 노지채소의 특성상 여름 날씨와 병해충 발생에 따른 작황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폭등했던 가격이 얼만큼 안정될지는 전망할 수 없으나 8월 22일 현재 가락동 도매시장 고추 화건 상품 가격은 1만2500원/kg으로 평년보다는 3000원정도 높고 지난해보다는 1만원정도 낮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긴 폭염 이후 8월 들어 가을 장마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수확기이자 건조시기인 8월 하순 9월 상순 고추 가격 상승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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