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원산지 거짓 표시 해마다 증가
쇠고기 원산지 거짓 표시 해마다 증가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0.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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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국산 둔갑 67.4톤으로 가장 많아

쇠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원산지표시 위반건수는 음식점에서 2681건, 유통과정에서 2246건 등 총 4927건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 등으로 둔갑해 적발된 건수는 2008년 97건, 2009년 210건, 2010년 251건, 2011년 26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단속된 숫자만을 표기한 것으로 실제 원산지표시 위반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중 수입쇠고기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현황을 보면 2011년 한해 총 472건 186톤이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중 미국산이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총 261건 67.4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이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38건 20.4톤, 뉴질랜드산 44건 5.1톤이 각각 원산지를 속여 적발됐고 여러국가 혼합된 쇠고기가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29건 93.1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소고기 원산지 위반에는 일부 대형마트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E마트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표시했으며 L마트의 경우 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허위표시해 형사입건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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