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송아지 방치 정부 직무유기
육우송아지 방치 정부 직무유기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01.1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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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육협, 폭락대책 촉구 성명서 발표

육우 송아지가 만원에도 팔리지 않는 현실에 낙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최근 정부에 육우송아지 유통정상화 지원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초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육우 송아지 가격 폭락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대놓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육우 생산기반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며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육우산업이 붕괴되면 직접적 경쟁상대인 호주, 미국산 등 수입쇠고기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육우고기는 믿을 수 있는 국내산이면서 착한 가격의 쇠고기를 서민층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소중한 국내산 육(肉)자원임을 반드시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육우송아지 유통정상화 지원대책을 즉시 수립하고 육우군납물량의 유지 및 확대는 물론 송아지생산안정제와 같은 중장기적 대책방안이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낙농목장에는 거래가 되지않고 있는 수송아지가 대량 적체되면서 심각한 목장경영, 사육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육우 수송아지 8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한 낙농가는 “예전에는 1만원에 가져가기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준다고 해도 가져가지 않는다”며 “닭 한마리에 1만7000원인 지금 상황에 육우 송아지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협회는 육우송아지에 대한 대책 유통활로 확보를 모색하기 위해 최근 지속적으로 정부와 농협과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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