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화홍간척지 토마토 농장 준공에 강력 반발
동부 화홍간척지 토마토 농장 준공에 강력 반발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3.0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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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APC운영협의회,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반대’ 결의

농협APC운영협의회(회장 :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는 2월 26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전국 150여 회원조합장들이 모인 가운데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농업생산 진출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최근 대기업 계열사가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화성 화옹 간척지에 15ha(45천평)의 대규모 유리 온실단지를 건립하고 토마토생산을 시작했다”며 “농업경쟁력 강화라는 미명아래 대기업이 농산물생산에 까지 진출하는 것은 300만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농업ㆍ농촌의 기반 붕괴를 초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우리 농업은 농촌인구 감소, 도ㆍ농간 소득격차 확대, 유가급등, 세계 농업강국들과의 연이은 FTA 체결에 따른 급속한 시장개방 등으로 인하여 전에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시장논리만을 앞세워 간척지 인프라구축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세금 87억 원을 재벌 계열사에 지원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심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정부의 대기업 지원을 강력히 비판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부의 농업생산기반 붕괴를 촉발하는 대기업 지원 중단과 재발 방지 약속 등 제도적으로 농업인이 온전하게 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이러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농업인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결의문을 통해 밝혔다.
한편 농민단체들은 이 대기업이 생산하는 농약, 비료, 계열사 음료수 불매운동을 비롯, 각종 보험 해지운동까지 전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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