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도약...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종자산업 도약...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3.0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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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표적시장 설정해 수출전략 세워야

정부 지속적인 R&D 투자, 전문기업 육성 필요
최근의 종자산업이 교배육종의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의약·재료산업과의 융복합산업화 및 나노기술 접목 등 첨단생명과학기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정포커스 46호를 통해 종자산업의 도약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종자산업 육성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종자각국 도약을 위한 Golden Seed 프로젝트, 육종연구 인프라 구축 및 해외 로열티 절감 추진 등을 명시했다.
최근 선진국들은 종자산업을 국가 신동력산업으로 인식해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거대 종자기업들은 원천기술의 선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종자기업인 몬산토의 연구개발 투자금액은 우리나라 전체 종자시장 규모의 1.7배에 달하고 있으며 종자산업의 고부가치산업화로 막대한 이득 창출이 가능해져 10대 글로벌 종자회사의 매출액이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종자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 남짓에 불과하다.
농경연 박현태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원인은 협소한 국내 채소종자 시장에 안주한 것과 1990년대 후반의 IMF 관리체제하에서 종자산업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채 국내 1~3위의 종자기업이 외국계 종자회사로의 인수 합병에서 야기된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박 연구원은 국내 종자기업들의 신규 전문 인력 채용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농과대학들도 첨단 생명공학 분야 위주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전환시켜 전통육종 연구 인력 양성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종자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5대 추진전략 및 21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육성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종자산업을 융복합산업·수출지향산업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품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R&D 투자,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 품종보호제도의 정착, 선택과 집중을 통한 품목 간·기업 간 전문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민간역량의 강화 등의 적극 추진을 제시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우량품종의 종자시장이 넓어지고 있어 세계시장 확대 혜택을 누리기 우해서는 종자수출 강화 전략이 중요하며, 특히 단계별 표적시장을 설정해 수출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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