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대외 여건 악화로 감소세
농식품 수출 대외 여건 악화로 감소세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3.03.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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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 5억4000만불

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5억400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류별로는 신선․가공․수산식품이 각각 △13.6%, △12.3%, △19.5%로 농식품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2월 농식품 수출 하락은 세계경기침체 지속과 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저 현상 등 대외 수출 여건 악화와 중국의 춘절휴일(2.9~15)에 따른 중국 통관 지연, 지난해 호조세를 보였던 궐련(△33.8%), 파프리카(△47.2%) 등 주요 품목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농산물은 딸기(26.2%)․인삼(13.8%)․사과(101.8%)등이 증가했으며 파프리카(△47.2%)․김치(△24.8%)․장미(△55.6%) 등은부진했다.
딸기는 홍콩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 증가와 러시아 항공운임 인하 MOU 체결에 따른 물류비 절감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촉 등 신시장 개척 노력으로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총 수출 520만불로 26.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파프리카는 현재 출하되는 물량의 생육기간에 지속된 저온현상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엔저현상으로 인한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으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워 △47.2% 하락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가공식품은 제3맥주(32.6%), 음료(2.7%), 비스킷(3.7%) 등이 증가했으며, 막걸리(△43.6%), 조제분유(△13.9%), 커피조제품(△37.2%) 등은 감소했다.
제3맥주는 일본자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우위로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막걸리는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변화가 막걸리 수출 감소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음료는 중국 시장에서 바나나맛 우유가,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탄산음료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수출액은 2.7% 증가한 1649만불을 달성했다.
궐련은 홍콩, 대만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중동 지역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당월 △33.8% 하락했으며 조제분유는 對중국 수출 호조세 속에서 베트남, 홍콩에서의 수출이 감소하며 △13.9% 감소한 360만불을 나타냈다.
커피조제품의 경우 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2.9∼2.15)에 따른 통관 승인 지연으로 인해 △68.3% 감소된 반면, 커피믹스에 대한 일본 수요 증가로 일본시장 수출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13년 2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 현황>                                                     (단위 : 백만불, %)

2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대만(21.9%), 러시아(13.7%), ASEAN(12.2%) 시장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중국(△36.7%)․일본(△24.0%)․EU(△18.0%)는 감소했다.
ASEAN은 태국(34.8백만불, 59.4%), 베트남(24.0, 12.3)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수산물(베트남 오징어 1.6, 657.8, 태국 참치 25.1, 99.9) 수출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만은 인삼(3.9백만불, 352.5%)·궐련(2.2, 153.0), 김(0.7, 49.0), 고등어(1.1, 53.9) 등이, 커피조제품(0.6, △38.4), 라면(0.3, △45.1) 등은 감소하여 전체 21.9% 증가했으며, 홍콩은 궐련(2.1백만불, 189.0%)이 대폭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고, 딸기(2.0, 36.3)·라면(0.9, 120.4%) 등 주요 수출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최대 수출품목인 커피조제품(2.8, △37.2)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요네즈(3.1백만불, 79.1%)·생수(1.3, 40.0)·라면(1.2, 27.7)등이 증가하며 전체 20.4백만불로 13.7%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제3맥주(11.0백만불, 32.6%)·커피조제품(2.4, 433.9) 등이 증가했으나, 참치(15.0,△24.9)·김치(6.3,△28.0)·파프리카(5.5,△47.2)등 주력 수출 품목의 감소세로 전체 △24.0% 감소한 1.5억불을 기록했다.
중국은 자당(9.3백만불, 11.2%)·조제분유(3.4, 12.8)·김(2.4, 21.5), 인삼(2.5, 186.9)등이 증가했으나, 비스킷(1.1, △31.2)·명태(2.9, △41.5)·커피조제품(2.0, △68.3) 등이 감소하여 △36.7% 감소한 64백만불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정보조사, 안테나샵을 통한 마켓테스팅, 바이어 알선 등 수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농식품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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