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급 쌀국수·파스타 이제 우리 쌀로 가능
농진청, 고급 쌀국수·파스타 이제 우리 쌀로 가능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3.03.20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가공 ‘미면’, 밀가루 대체 쌀 가공식품에 적합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쌀 가공용으로 적합한 벼 ‘미면’을 개발했다.
농진청에서 개발된 ‘미면’은 다수성 통일형 벼로 전분 특성상 국수 제조특성이 우수하고 쌀국수를 삶을 때 면이 퍼지는 현상(부품성)이 낮아 질 좋은 단체급식 쌀국수로 적합하다.
특히 최근 인기 있는 쌀쌈(rice paper)과 쌀파스타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품종으로서 밀가루 대체가 가능한 유망한 품종으로 쌀가루는 수분 흡수력이 적고 제빵 시 부피가 크게 늘어나 제빵적성에서도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여 쌀가루 업체의 관심과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까지는 쌀국수 전용품종인 ‘고아미벼’가 일부 산업체와 연계해 계약재배를 하고 있었으나 낮은 수량성과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일)으로 재배 안전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와 반면, ‘미면’은 영호남 및 중부 평야지 재배에 적합한 통일형 중생종 품종으로 고아미벼(503kg/10a) 대비 18% 증수된 595㎏/10a의 수량성과 내도복성, 도열병 저항성 등 재배 안전성이 크게 강화된 품종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남민희 신소재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미면’은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적합하다”며 “수량성이 우수한 가공용 품종의 육성과 품종별 맞춤형 제품개발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건강한 쌀가공 식문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면’은 올해 계약재배 단지를 만들고 쌀 가공업체와 가공용 원료곡 재배단지를 연계해 원료곡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가공품 품질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