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거래 소상공인·골목상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
사이버거래 소상공인·골목상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04.17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 동반성장… 신 유통체계 ‘구축’

aT 사이버거래소 소상공인 직거래시스템
골목상권도 구매비용 절감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공급품목 다양화…원스톱 구매 서비스로 이용자 계속 확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근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로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140개 국정과제 중  37번째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에서는 유통단계 축소, 유통경로 간 경쟁촉진, 유통체계 효율화 등을 통해 구조적 수급안정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유통단게 축소부분에 직거래 및 사이버거래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61번째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따르면 생협, 직거래, 사이버거래 등 소비자·생산자 주도의 신 유통경로 확산과 직거래 비중 확대로 유통망 간 경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발맞춰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이버거래소(소장 배영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직거래시스템을 개발, 사업확대를 추진 중이다. 사이버거래소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인 소상공인 직거래시스템을 소개한다.

 

 

사이버거래소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100억원의 판매목표를 가지고 소상공인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시범거래 및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소매유통 50억원, 외식 식재료 40억원, 부분육 10억원 등 100억원의 거래를 목표로 삼아 거래소 내 정규조직으로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사전 오프라인 시범거래, 품평회 개최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고 영세 소상공인의 구매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직거래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상공인 직거래시스템은 크게 나들가게·골목슈퍼를 지칭하는 ‘소매유통’, 음식점을 지칭하는 ‘외식 식재료’, 정육점을 지칭하는 ‘부분육’ 등 3가지 직거래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소매유통시스템은 영세한 소매유통업자 직거래 지원으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고 △물류·거래시스템 고도화 △공급 상품 경쟁력 강화 △인프라 완비 △각종 프로모션 △품평회 등을 통해 거래를 촉진한다.
외식 식재료 직거래시스템은 중소형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재료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수회원 지원, 품목다양화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 전개로 회원 및 규모를 확대시키고 정책사업 연계, 관련 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사업추진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부분육 직거래시스템은 쇠고기 부분육 온라인 직거래를 통한 사이버시장 육성이 목표로 거래시스템 구축 및 안정적 거래 정착을 도모하고 교육, 홍보 등을 통한 사업참여 및 활성화를 유도시킬 방침이다.

◈공급품목 다양화…원-스톱 구매서비스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사업은 영세한 소매유통업자 직거래 지원으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며 중소형 외식업체 대상 식재료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쇠고기 부분육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사이버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직배송과 거점물류 연계를 위한 물류시스템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구매그룹이 형성되는 지역부터 단계별로 직배송 물류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지역 생산 상품을 해당지역 나들가게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배송은 공급자 또는 제3자의 전문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한 거래시스템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경매/견적거래, 거래방식 다양화, CS기능 등 기 개발된 거래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고 상품 진열방식, 구매절차, 결제방식 등을 검토하고 개선해 구매점포에 설치된 POS시스템과의 연동을 최적화시킬 예정이다.
공급자 교육 및 연대 강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취지, 안전성 관리, 전산시스템 운영요령 등 공급자 집체교육을 1년에 2번씩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연대 강화를 위해 1년에 1번은 워크샵 형태로 진행한다.
또한 품질이 떨어지고 비협조적인 공급사 퇴출로 상품력을 강화시키고 주기적인 시장가격 조회 및 공급사 협의로 가격을 조정하며 클레임 빈발 및 대응력 부재, 판매저조업체 등은 퇴출된다.
더불어 공급품목을 다양화시켜 원-스톱 구매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산뿐만 아니라 국내 비생산 수입산도 일부 공급하고 수산물을 비롯한 일부 가공품도 취급할 수 있으며 제철상품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행사도 진행된다.
구매점포 유치 및 거래촉진을 위해 △명절 선물세트 판매 △분기 1회 이상 전략상품 가격할인 행사 △현금포인트 및 우수 구매사 인센티브 제공 △희망점포 대상 구매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예약거래 추진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는 각종 홍보물 제작 지원 △사전 대량주문 할인판매 행사 추진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불어 소상공인진흥원, 슈퍼조합, 체인조합과 협력해 대도시 중심으로 순회하며 상품 품평회 및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취지, 거래시스템 이용방법, 상품취급요령 등을 교육하고 농산물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공급자와 구매자의 상호 교류와 애로사항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상품 생산현장 견학으로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정부정책 연계, 관련 단체와 협력으로 사업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식식재료 직거래 시스템…마케팅 차별화
외식 식재료 직거래 시스템은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모션 전개로 거래회원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우수회원 관리강화 및 구매회원을 추가 유치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구매자 및 외식관련 단체 대상 설명회와 교육, 품평회를 실시하고 거래참여자 대상 수수료 할인 이벤트 등 판촉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한 폭넓은 상품기반 구축으로 원스톱 구매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상품은 가공식품 등을 추가해 50품목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분육 직거래 시스템과 연계해 축산물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외식산업협회 회원사 대상으로 거래를 촉진시키기 위해 매월 1품목 이상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관련단체가 중개하는 기존 거래도 사이버거래소 식재료 수발주시스템에 구현해 상시거래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정책사업 연계 및 관련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사업추진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우수외식지구 및 개인형 사업자 지정’ 평가지표 반영 추진 △우수 외식지구를 기점으로 권역별 직배송 물류체계 구축 △수급안정용 공사 비축품목 판매 △관련단체와의 MOU 체결 등으로 협력체제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축산물 종합 사이버시장으로 ‘육성’
마지막으로 품질공정지정업체와 식육판매점과의 쇠고기 부분육 직거래 추진을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시스템을 연동시켜 투명거래를 정착하고 축산기업중앙회를 통해 구매사를 모집하고 교육 및 홍보까지 하면서 향후 축산물 종합 사이버시장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안정적 거래 정착 및 거래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지역 시범거래 후 경기지역으로 점차 확대시켜 나가고 주 2회의 오프라인 시범거래와 매일 온라인 직거래를 실시한다.
또한 축산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사업활성화를 위한 사업대상자 및 회원사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배영훈 사이버거래소장은 “쇠고기 부분육 온라인 직거래는 경쟁력 있는 가격 및 식육판매점의 반응이 좋아 사업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공급사는 쇠고기 부분육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원가수준의 부분육을 공급하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식육판매점은 온라인 직거래에 친숙해지는 것이 사업정착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