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 전국 확산’ 일부 지역 피해 눈덩이
‘PED 전국 확산’ 일부 지역 피해 눈덩이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3.12.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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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율 높아 백신 접종과 차단방역 중요

전국이 돼지유행성설사(PED) 확산 조짐으로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경기도, 경상도, 충청도 농가에서 PED 발생으로 자돈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농가에서의 PED 예방과 차단방역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미 경상남도는 도내 전 지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PED 발생은 지난 3년간 발생이 적다보니 농가에서 PED에 대한 관심이 줄어 있던 상황에서 PED가 발생해 자돈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현재의 자돈은 모돈 감축과 여름철 수태율 저하 상황에서 나온 돼지들로 내년 돼지고기 시세가 상승하는 시점에 출하될 예정이라 농가에게는 어느 때보다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PED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서 모든 연령의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특히 1주령 미만의 젖먹이 자돈은 수양성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거의 50% 이상의 폐사를 일으키는 제3종가축전염병 지정돼 있다. 주요 전파요인으로는 감염 돼지의 설사분변이 오염된 차량, 기구, 사람의 이동을 통해 다른 농장으로 질병이 빠르게 전염된다.

PED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독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사독백신을 2회 추가 접종해야 한다. 백신간 접종 간격은 2주~3주 간격을 유지해 모돈에 접종해 자돈에게 높은 수준의 항체가 전달되도록 해야 하고 포유 중인 자돈은 반드시 25~30℃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무유증 등)에 의해 자돈에게 PED 항체가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지속적인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감염된 농장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해 인공감염법를 실시해 면역 동기화를 실시해야 한다.

검역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PED 피해 집계는 안 되고 있으나 과거 전국에 큰 피해를 입힌 적이 있어 농장에서는 백신 및 차단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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