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가격 인하에 축단협 민간배합사료 동참 촉구
농협사료 가격 인하에 축단협 민간배합사료 동참 촉구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12.0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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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12월 9일 2.2% 전격 인하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가 민간배합사료업계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농협사료는 앞서 축산물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축산농가들의 여건을 감안해 올 11월까지 사료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환율변동과 원료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6~8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에 놓인바 있다.

다행스럽게 4분기 들어 국제곡물가격이 안정기조에 들어서고 환율까지 하락한 덕분에 위기상황을 모면한 농협사료는 3분기 손실분을 해소하자 즉각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가격 인하시기는 12월 9일부터로 배합사료 가격은 전축종 평균 10원/kg(2.2%내외) 수준이다.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로 축산농가에게는 연간 약 280억원정도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협사료는 2012년 배합사료 가격 인하 이후 가격 인상요인이 2회 정도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상경영을 통해 인상요인을 내부 흡수해 농가들의 부담을 줄여준바 있으나, 가격 인하시기에 가격 인하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민간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유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농협사료는 “가격인상 시기에는 가장 늦게 올리고, 가격 인하시기에는 가장 빠르게 인하해 사료가격 견제기능을 되찾겠다”고 밝히고, “양질의 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협사료의 공익적인 역할인 사료가격 견제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12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협사료의 가격인하로 축산농가들에게 위안이 됐다고 평가하고 민간배합사료업계도 사료가격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축단협은 수입곡물의 생산량 증가로 사료곡물 수입단가가 내려가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배합사료업체들은 농협사료와 같이 적극적인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관망만 하고 있는 대다수 업체들의 처사는 농가들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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