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콩 수급동향과 전망]
[쌀·콩 수급동향과 전망]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2.16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전망 2015년에 따르면 풍작과 소비량 감소 등의 주요인으로 2015 양곡연도 연평균 산지쌀값은 지난해보다 1.2%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콩은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생산 대체에 있어서 중요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콩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양곡연도 평균 산지쌀값 17만원 수준

2015 양곡연도 전체 쌀 공급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57만t으로 전망된다. 쌀 생산량이 424만1000t으로 전년보다 증가하고, 전년 이월물량(92만t)과 의무수입물량(40만9000t)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2014 양곡연도 생산량과 전년 이월량은 각각 423만t과 80만3000t이었다.

2015 양곡연도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은 80㎏들이 16만734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의 시장격리 조치로 공급가능물량이 전년보다 줄면서 쌀값 상승요인이 크다. 단경기 평균 산지쌀값은 전년보다 1.6% 내외로 상승한 80㎏들이 17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수확기 가격 대비 1.6% 내외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수확기 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2015 양곡연도 연평균 산지쌀값은 전년에 견줘 1.2% 내외로 하락한 16만87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벼 재배면적은 중장기적으로 감소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5 양곡연도 81만6000㏊에서 2020 양곡연도 77만1000㏊로 연평균 1.1%씩 감소할 전망이다.

쌀 생산량도 벼 재배면적의 지속 감소로 인해 2020 양곡연도에 386만4000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쌀 소비량은 생산량보다 더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연평균 1.8%씩 감소하며, 2020 양곡연도에 58.4㎏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산지쌀값은 중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연평균 80㎏들이 산지쌀값은 2020 양곡연도에 15만2870원으로 하락하고, 2025 양곡연도에는 14만4451원으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콩 재배면적 및 생산량 지속 감소 전망

2014 콩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6.7% 감소한 7만4652ha이었고 단수는 전년대비 3.1% 감소한 187kg/10a였다.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인해 콩 생산량은 전년대비 9.6% 감소한 13만9267톤이었다. 2014 양곡연도 국산 콩 평균 도매가격은 4216원/kg으로 전년대비 32.3% 하락했다. 2013년 콩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작황부진에 따른 재고 감소 등으로 수확기 콩 가격이 높게 형성됐으나 수확기 이후 가격은 점차 하락했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 2015년 콩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6% 감소한 7만201ha로 전망된다. 밭콩은 전년대비 5.9%, 논콩은 전년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콩 재배면적은 TRQ 수입콩 증가 및 국산콩 소비감소로 인해 2015 양곡년도 7만4700ha에서 2020 양곡연도 6만4900ha, 2025 양곡연도 5만9200ha로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FTA 체결에 따른 TRQ 물량 증가 등으로 저렴한 수입콩이 늘어남에 따라 국산콩 가격은 향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배면적은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콩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2020 양곡연도 11만콘에서 2025 양곡연도 10만2000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콩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