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채 수급동향 및 전망]
[과일·과채 수급동향 및 전망]
  • 홍귀남 기자
  • 승인 2015.02.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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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채의 재배면적이 줄어들어드는 대신에 단수는 증가해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하거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과일 수출국의 작황 호조로 국내 과일 시장의 공습이 거세질 전망이다.

 

◈재배면적↓ 단수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

올해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출하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할 전망이다. 사과는 2014년산 저장량 감소로 1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보다 3% 적겠으나, 배․감귤․단감은 저장량이 많아 전년보다 각각 8%, 4%,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대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폭숭아)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1만ha 수준으로, 품목별로는 사과와 복숭아가 전년보다 각각 1%, 5% 증가하는 반면 배․감귤․단감은 각각 1%, 1%, 2% 내외 감소가 예상된다.

6대 과일의 생산량은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전년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사과 생산량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과수 재배면적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생산량은 단수 증가 영향으로 비슷하거나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수입과일 중 하나인 오렌지는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한호주 FTA로 칠레산 오렌지가 호주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포도 전체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칠레의 관세가 무관세로 전환되고 칠레의 작황 호조로 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FTA로 호주산 체리와 베트남산 망고의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이·풋고추·수박 vs 호박·토마토·딸기 희비 엇갈려

과채류의 재배면적은 신규 시설 증가와 품목 전환 등으로 면적이 늘어나고 단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나 시설화로 단수가 늘어 전년보다 1%, 호박과 풋고추는 재배면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1~6%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오이와 풋고추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겠으나 호박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와 딸기는 전년보다 각각 2% 증가하지만 수박과 참외는 각각 1%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수박의 경우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단수도 감소해 전년보다 생산량은 10%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토마토 재배면적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수박, 참외, 딸기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과채류 실질가격은 오이, 호박, 풋고추 등의 채소과채가 연 2.7%, 토마토, 수박, 딸기, 참외인 과일과채는 연 2.6%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개년을 비교해볼 때 풋고추는 반입량 감소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오이, 호박, 토마토, 딸기는 반입량 증가로 하락했다.

과채류의 1인당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2014년에는 생산량이 늘어 전년보다 10% 증가한 48.7kg로 예상된다. 채소과채는 2000년 이후 연 0.7%씩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과일과채는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오이, 풋고추, 수박, 참외의 1인당 소비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반면, 호박, 토마토, 딸기는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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