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통신] 수입과일급증, 지난해 1조 3000억...10년간 2배 증가
[2017 국감통신] 수입과일급증, 지난해 1조 3000억...10년간 2배 증가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10.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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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소비추세 반영한 품종갱신과 수출 확대 제시

 

▲주요 신선과일 수입현황

지난 10년 동안 과일수입량과 수입액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과수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과일수입현황에 따르면 과일수입량은 2007년 55만 2771톤에서 2016년 76만 463톤으로 10년간 20만7692톤이 증가했다. 아울러 과일수입액은 2007년 5억 3721만 달러에서 2016년 11억5813만 달러로 6억 2092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7047억 442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10년간 과일수입량이 37.6% 증가했고, 수입액은 115.6%나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 과수생산량은 2007년 275만 2006톤에서 2016년 265만 2449톤으로 같은 기간 9만 9557톤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국내 과수농가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수입과일 현황을 살펴보면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망고의 경우 2012년 2833톤(1268만 달러)에서 2016년 1만 1346톤(4594만 달러), 아보카도 역시 2012년 534톤(224만 달러)에서 2016년 2915톤(1189만 달러)으로 5년간 수입량이 각각 4배와 5.5배가 늘었다. 아울러 수입액도 각각 3.6배, 5.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수입상승세를 보였던 아보카도의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망고는 태국, 필리핀으로부터 주로 수입을 하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FTA 체결 중인 나라들이다.

위성곤 의원은 “FTA 체결 이후, 수입 과일 비중이 커져 과수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비추세 변화를 반영한 품종갱신 등을 통해 수출 길 확대와 소비촉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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