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20년 한우50% 한돈40 계란20 시장점유 목표
농협, 2020년 한우50% 한돈40 계란20 시장점유 목표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08.0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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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혁신, 생산자․소비자에 6000억원 대 편익제공

농협 축산경제부문이 2020년까지 산지조직화와 유통혁신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6000억원대의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신정부 국정과제와 지난 5월 27일 발표한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 육성’에 대한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을 위한 임직원 토론회에서 발표됐으며, 이날 토론회에서 남성우 축산경제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고 임직원 100여명이 자유롭게 발언하며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농협중앙회가 축산분야 협동조합형 패커로 발전을 위해 산지조직을 재정비하고 소비지 유통망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분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향후 대형 패커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기 위한 인프라 확보와 인력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다.

농협은 한우와 한돈을 중심으로 농가의 계통출하 비율을 높이고, 농축협 판매장 및 직영점, 농협안심전문점 및 농협목우촌의 외식 및 식육점 프렌차이즈사업 확대를 통해 축산물 소비지 판매망을 160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IP TV 채널을 통한 ‘안심축산전문쇼핑몰’을 새롭게 선보여, 소량 다품목으로 구성된 ‘안심축산꾸러미’를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호텔, 식당, 정육점 등 일반수요처 흡수를 위해 B2B(기업간 거래)방식의 회원제 안심축산인터넷 전문점을 오픈, 부분육 거래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활한 원료공급과 빈약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농협안심축산판매분사와 농협의 축산물공판장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는 방안도 추진한다.

여기에 문제로 지적된 협력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부문을 판매역량을 계통조직에 대한 자체영업부터 시작 단계적으로 확대해, 계통을 통해 조달된 원료축산물을 자체 도축 및 육가공 물류 인프라를 통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의존적 관계를 넘어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지조직의 경우 기존 연합사업단,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광역브랜드를 농협 준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이들 조합공동사업법으로부터 원료축산물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농협안심축산 전속출하 농가를 확보해 이들 농가를 중심으로 안심출하회를 조직하고, 안심출하회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농가 중심으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돈의 경우 현재, 도드람양돈, 부경양돈, 논산계룡축협 등 계열화사업이 정착된 로컬패커로 적극 육성하고 중앙회 안심축산은 전국단위 유통형 패커로 병행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컨설팅 사업도 산지조직화에 촛점을 두고 전문화, 첨단화를 통해 축산농가 지원의 페러다임을 바꿀계획이다.

농협은 현재 회원축협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컨설팅 사업이 이른바 대군사양가들의 조합사업 참여 저조로 중소농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대군사양가의 조합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중심의 새로운 컨설팅 조직을 만들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은 산지조직화와 유통혁신을 통해 유통비용 19.2% 절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우시장의 50%, 한돈 40%, 계란 20%라는 시장점유율을 달성 축산물 유통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산지조직화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소매판매망과 유통혁신, 산지조직화 등을 통해 산지 축산물 가격과 소비지 축산물 가격 연동이 가능해지면 수급이 시장에서 탄력적으로 맞춰져 나갈 수 있게 되고, 여기에 유통단계 축소 또는 효율화됨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6000억원대의 편익을 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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