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서 가격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산지에서 가격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1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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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아청과 이정수 사장<사진>은 그동안 법인들이 해왔던 역할에 비해 왜곡된 시각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다. 도매시장법인들은 가락시장 개장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대표가격을 창출했고 산지에서 출하조직이 형성되기까지 도움을 줬으며 최근 6년 동안 사랑의 김장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 다양하게 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순기능들은 잘 알려지지 않고 기상이변에 의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수급에 의한 문제라며 마치 도매시장이 폭등의 주범이 되는 것처럼 치부해왔던 점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이 사장은 토로했다. 솔직히 법인들은 출하자와 중도매인들의 중간입장이다 보니 순명적으로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정가수의매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산지가 조직화돼서 산지에서 가격결정을 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지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이 도입됐을 때 일본처럼 90%가 넘는 정가수의매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산지가 조직화되고 품목별로 특성화돼야 하며 이것을 위해 정부는 총력을 다해 지원해 줘야 한다.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중앙회는 소비지에서 하는 활동들도 중요하지만 산지에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더 힘을 써야 한다며 이것들만 이뤄진다고 하면 정가수의매매는 누군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처럼 산지에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가수의매매를 강요하기에는 갈 길이 험난하리라고 보여진다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도매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시설현대화사업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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